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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섹스 앤 더 시티’라는 드라마를 통해 ‘브라질리언 제모’라는 게 알려졌다. 브라질리언 제모는 여성의 음모를 전체적으로 제거하는 시술을 말하며, 과거 달리 요즘은 2~30대는 물론이거니와 40대 60대까지도 여성 제모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 제모 어떻게 하는 걸까? 여성 제모를 하는 범위를 보면 다양한 형태인 걸 알 수 있다. 음모 전체를 제거하는 것부터 치골 상부는 남겨두고 음핵 아래쪽으로 제모하는 경우도 있다. 이보다 좁게는 비키니 제모가 있다. 많이들 아는 것처럼 비키니 팬티 밖으로 음모가 삐져나오지 않게 다듬어주는 걸 말한다. 그리고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여성 제모 중 하나가 항문 제모다 항문 주변에 음모가 있을 경우 미각적으로 위생적으로 이롭지 않아 제거하고 있는 추세이다.
여성 제모 왜 하는 걸까? 여성 제모를 알아보는 이유 중 하나가 위생적 측면이다. 외음부는 살이 접히는 부위가 여타 피부보다 습하다. 습하기 때문에 질염에 자주 걸릴 수 있게 된다. 음모가 제거되면 외음부의 통기성이 좋아지면서 습한 환경의 영향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다른 이유는 성생활에서 찾을 수 있다. 애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스킨십에 방해되는 음모를 제거하려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성 제모 적절한 시기가 있을까? 집에서 자가로 제모하는 경우도 있지만, 음모가 한 번에 제거되지 않는 특성상 반복적인 자극은 자칫 피부 손상, 늘어짐, 착색 등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의원에서 사용되는 레이저기기의 특징은 검은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다. 때문에 음모가 흰색일 경우 반응이 없을 수 있다. 이 경우 검은 음모는 제거되지만 흰 음모만 남게 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흰 음모가 나기 전 레이저 제모를 시작하는 게 좋다.
레이저를 활용해 제모할 때도 주의사항은 있다 시술 전 본인의 고민과 원하는 형태에 대해 충분히 상담받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여성의 음부는 얼굴이나 팔, 다리에 비해 피부 두께가 굉장히 얇고, 여타 피부보다 검다. 때문에 경우에 따라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 경우 적절한 국소마취 및 혹시라도 생길지 모를 부작용 예방을 위한 전. 후 처치가 필요하다. 건강하고 말끔한 제거를 원한다면, 무조건 빠르게 단순히 음모를 태우기보다는 개인마다 다른 피부 상태에 맞춰 적절한 열의 강도와 시술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게 필요할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469334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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