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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나 후천적으로 이완된 질 폭을 좁혀준다는 질성형. 많은 여성이 질방귀, 성기이탈, 성감저하 등을 개선하기 위해 질성형을 알아보고 있다. 많은 고민을 통해 선택하게 되는 질성형이지만 모든 여성이 100%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아니다. 신체 구조, 성에 대한 인식, 성생활 패턴에 따라 질성형 후 만족감을 달라질 수 있기 때문.
그렇다면 질성형은 어떨 때 필요할까? 질성형 자체가 오르가즘을 유발할 확률은 생각보다 높지 않은데도 질성형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그 첫 번째는 질의 이완이 심한 경우이다. 우선 질과 페니스 사이가 멀어진다면 밀착감, 달리 말해 터치감이 약할 수밖에 없다. 질의 자극은 피부의 마찰로 이뤄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질강이 넓지 않은 게 유리하다. 질 입구가 50% 이상 넓어지고 질 안쪽이 100~120% 넘어가게 되면 느낌이 감소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남성도 마찬가지이고 여성도 거의 느낌이 없을 수 있다.
두 번째는 여성의 콤플렉스에 있다. 여성의원을 찾아오는 이유는 개인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상담해보면 질이완이 ‘콤플렉스’가 되어 성생활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아무래도 콤플렉스가 있다면 우리의 심리는 위축감을 가지게 되어 원만한 성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 성생활에 있어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의 이완이 필요한데, 심리적 위축감으로 인해 신경이 둔해지거나 질이 건조해지는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또는 긍정적인 감정보다는 부정적인 감정이 뇌로 쉽게 전달되어 쾌감이 반감될 수도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질오르가즘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질오르가즘(오르가즘의 한 종류로, 오르가즘을 9단계로 구분했을 때 4~6단계쯤에 해당하는 느낌)을 위해 질성형을 알아보는 분들의 경우. 전에는 쾌감의 강도가 강했으나 감소한 분들이 적지 않다. 만약 이전에 기본적으로 질에 느낌이 있었던 분이라면 질성형이 오르가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음핵오르가즘(오르가즘의 한 종류로, 오르가즘을 9단계로 구분했을 때 1~3단계쯤에 해당하는 느낌) 단계에서 질성형을 한다면, 그땐 쾌감이 강해질 확률은 높지 않다. 오르가즘은 단순히 신체적 변형으로만 나타나는 게 아닐 수 있기에 성감개발이 동반되어야 한다. 그 때문에 기본적으로 성감이 어느 정도 발달했던 분이라면 질성형 후 쾌감의 강도를 높이는 게 조금 더 수월할 수는 있다.
이처럼 질성형이 필요한 경우에는 다양한 고민이 담겨 있다. 각자가 가진 질성형에 대한 필요성이 다르겠지만, 질성형을 무조건적인 불감증의 해결법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근본적인 고민에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 심도 있는 상담과 내진을 통해 여성이 가진 고민의 해결책을 찾아가야 만족감도 높아질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484574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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