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항문, 구강 성교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성병 중 하나인 임균성 요도염은 그람음성알균인 임균(Neisseria gonorrhoeae)에 의해 유발되는 요로감염증으로, 다른 말로 ‘임질’이라고 한다. 임균성 요도염의 초기 감염률은 남성이 높으나, 생식기 구조상 감염 시 타생식기로의 전이 위험도는 여성이 높기 때문에 남성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성병이다.

임균성 요도염의 증상은?

임균성 요도염은 2~10일 정도 잠복기를 가지기 때문에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다 잠복기가 지나면 요도 쓰라림, 배뇨통, 빈뇨, 급박뇨가 나타나게 된다.

더불어 남성의 경우 전립선염,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염(질을 통해 노란색의 분비물이 배출)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요도가 외부에 있는 남성과 달리 여성의 경우 요도와 타 생식기가 가까이 있는 신체구조 상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난관염, 난소염, 골반염, 자궁내막염 및 여성불임 등의 합병증이 발생 할 수 있다.

임균성 요도염의 치료법은?

임균성 요도염이 의심되어 내원하면 요도 또는 자궁의 분비물을 채취하여 도말염색검사, 균배양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하게 된다.

임균성 요도염 진단 시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게 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근육주사, 경구복용으로 항생제를 투여하게 된다. 이때 의사의 지시에 따라 처방 된 약을 모두 투약 해야 한다. 임의로 중단하거나 남용하게 되면 체내 내성을 키워 치료가 어려워진다.

임균성 요도염의 전파 경로가 성접촉이기 때문에 감염 진단을 받게 되면, 성생활 파트너도 같이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치료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다른 사람에게 전염 시킬 위험을 낮추기 위해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임균성 요도염과 비임균성 요도염의 차이점은?

임균성 요도염과 비임균성 요도염을 헷갈려하는 분들이 많은데, 임균이 원인이면 임균성 요도염, 임균 외 균(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 유레아플라스마, 트리코모나스, 헤르페스 바이러스 등)들이 원인이면 비임균성 요도염이라고 한다.

원인균은 다르나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어렵고 동시에 걸리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생식기에 이상이 나타날 경우 두 성질을 모두 유념하여 검사를 진행해야 하며, 두가지 다 치료법으로 항균제를 사용하게 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14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