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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산부인과에서 행해지고 있는 질축소술은 크게 수술적 방법과 비수술적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수술적 질성형은, 수술을 통하는 방법과 보형물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다시 나뉜다.
수술적 방법, 효과 있지만 다시금 늘어난다는 단점 수술적 방법 중 고전적인 방법은 늘어난 질 일부를 잘라내는 것이다. 질 일부를 잘라내고 잇게 되면 폭이 좁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단점도 따른다. 다시금 늘어난다는 것이다. ‘질의 일부를 잘라 제거했는데 또다시 늘어난다’는 사실에 의아할 수 있는데, 여성의 질은 생각보다 탄력이 좋다. 출산 시 아기 머리가 나오는 걸 생각해 본다면, 탄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완된 부분이라도 살을 잘라 제거하는 건 여성 건강에 이롭지 않다. 질벽을 잘라내면 질 점막도 같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질 점막은 성관계 시 윤활유 역할을 하는 애액을 분비하는 중요한 곳이다. 때문에 질 점막을 잘라 내는 방식은 폐경 후에 건조증이 올 확률을 높이게 되며, 질 건조증이 오게 되면 오르가즘이 줄게 된다.
단점 보완한 질주름 만드는 ‘루게 질성형’ 때문에 이완된 질을 잘라 제거하지 않으면서 활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질주름을 만들기도 한다. 이완된 부분을 묶어 주름을 만들어 원래 여성이 가지고 있던 질벽의 올록볼록함을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이러한 루게 질성형은 질 점막 일부분을 잘라내지 않고 질강 내로 함입시켜서 ‘질 점막을 보존한다’는 의미가 크다. 하지만 수술적 방법은 질의 탄성 때문에 보형물을 활용한 수술적 방법보다는 이완율이 높다.
보형물을 활용하는 임플란트 질성형과 양귀비수술 보형물을 활용한 방법에는 임플란트 질성형과 양귀비수술이 있다. 이완되는 것을 막아보자는 논리에 의해서 시작된 것이 임플란트 질성형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연결 부분이 끊어지거나 질벽의 두께가 얇아질 경우 노출의 위험성이 따르게 된다. 너무 강하게 조일 경우에는 남성의 성기에 상처를 낼 수도 있다.
또 다른 보형을 이용한 질성형은 양귀비수술이다. 동그란 실리콘 구슬을 질벽에 넣음으로써 질강을 좁혀주는 것이다. 실리콘 구슬을 넣기 때문에 이완율에 대한 걱정이 매우 적으며 오르가즘이나 건조증에도 거의 영향이 없다. 남성이 지루증이 있는 경우 여성 파트너에게 권하는 수술이다.
이처럼 동일한 ‘질축소술’이라도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다. 때문에 자신의 필요 그리고 질상태에 맞춰 선택하는 게 좋다. 각자가 선호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질성형 후 여성의 건강과 성감 개발을 고려하는 수술 방법이다. 무조건 폭의 좁고 넓음만 판단하기보다는 질성형 후 달라질 여성 건강과 오르가즘을 고려하며 선택하길 바란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670478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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