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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휴가지에서 물놀이를 하고 난 후, 회음부가 가렵고 쾌쾌한 냄새가 난다면 ‘질염’을 의심해보세요.
우선 질염이란?
질 내 유익한 균(락토바실리)이 사라지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질 내 감염증을 말합니다. 흔히 '질염은 성관계로 걸린다‘고 알고 계시는데요. 질염의 발생 원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다양합니다.
특히 여름철에 질염의 발병률이 높은데요. 그 이유는 수영장, 해변의 물이 질 내로 유입되었거나, 습한 날씨 때문에 질 내 혐기성 균의 번식이 활발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질염의 증상을 모르고 계시며, 알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는데요.
면역력이 강하다면 감염 되었더라도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자가치료 될 수 있겠지만 과로, 스트레스, 영양소부족 등으로 체내 면역력이 약해질 경우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1. 질분비물이 급격히 많아졌다. (노랗거나, 하얀 냉이 나온다.)
2. 회음부에서 쾌쾌하거나 비릿한 냄새가 난다.
3. 회음부가 따끔거리거나 가렵다.
4. 급하게 소변이 마렵다.
5.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다.
6. 아랫배 통증이 있다.
7. 성교통이 있다.
질염 자체가 생명에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괜한 오해와 민망함 때문에 치료를 미루다보면 각종 합병증(골반염, 자궁내막염 등)이 발생하게 되고, 불임, 난임, 유산, 조기출산 등으로 인해 임신과 출산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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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은 부끄러운 병이 아닙니다.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만큼 70%이상의 여자들이 앓게 되는 흔한 질환이니, 위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바로 전문의의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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