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진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되는 질염.
많은 분들이 질염은 여름철 자주 걸리는 질환이라고 알고 계시지만, 최근엔 실내 온도가 높아지고 생활습관의 변화에 따라 계절 구분 없이 질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질염을 예방하고 빠르게 치료하는데 있어 중요한 생활습관 중 하나가 ‘통풍’인데요.
외음부가 습할수록 질염균의 번식이 활발해지기 때문입니다.
여름철에는 옷의 두께도 얇고 하의의 길이도 짧아 통풍이 생각보다 수월합니다. 게다가 의식적으로 외음부가 습하지 않게 노력하고 계시죠.
그러다 방심하는 때가 겨울인데요.
겨울철에 체온과 패션을 위해 레깅스, 스키니진을 입는 분들이 많습니다.
외음부 통풍을 지키는 데 있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타이트한 옷을 피하는 겁니다. 하복부에 달라붙는 옷을 자주, 장시간 입다 보면 자칫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질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게 되죠.
우리의 외음부는 위치상 습하고 체온도 쉽게 상승합니다.
실내 난방이 잘 되다 보니 겨울에도 외음부의 습도는 쉽게 상승할 수 있죠.
겨울철 질염 예방 및 빠른 치료를 위해 중요한 또 다른 한 가지는 체내 면역력인데요.
겨울이 되면 체온 유지를 위해 우리 몸은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체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는데요.
기온이 낮아질수록 목, 코감기에 걸리기 쉬운 것처럼, 질염 발생률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질염은 감기와 비슷해서 체내 면역력이 강할 경우, 균이나 바이러스가 빠르게 치료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 규칙적인 식습관, 다양한 영양소 섭취, 충분한 시간의 휴식 등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이처럼 겨울철 타이트한 옷을 자주 입는 건 피하고, 질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나 균이 침투하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기초체력을 꾸준하게 키워주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평소 관리를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질염치료에 어려움이 있거나 질염에 자주 걸린다면, 단순히 통풍과 습도의 문제가 아닐 수 있으니 그때는 반드시 내원하셔서 검사를 통해 원인과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